-대선소식한번봤다전쟁소식한번봤다대선봤다전쟁봤다대선전쟁대선전쟁 이지랄하다 멘탈에 골다공증와서 누워있음
그리고 두 시간 전 양국이 특정 지역에서 임시 휴전 합의했다는 소식에 겨우 정신이 들어 임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다가 곧이어 이번 산불이 일종의 증오범죄라는 소식을 듣고 눈에 흰자만 남음
그러다 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이길 수 있다”는 미 국무장관의 발언에 벌떡 일어나서 엉? 진짜? 아님 뭔가 다른 꿍꿍이가? 뭔데? 나만 안 보여? 이러고 있고…
영악한 강철멘탈들도 목숨을 부지할까말까한 난세에 나 혼자만 말미잘

-사전 투표를 했다. 우리 동네 말고 딴 동네에서.
투표소 줄이 너무 길어서 차라리 본 투표날이 더 한산하겠다 싶어 발길을 돌리려는데 딴 동네에서 온 사람은 대기없이 바로 투표할 수 있다는 안내요원님(바쁜 와중에 정말 친절하셨음)의 말에 후딱 하고 왔다.
몇년에 한번 투표로 지도자를 갈아치우는 시스템이 그나마 고맙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어찌됐건 선량하고 품위있게 살려는 노력을 놔버리면 안 된다.
몸과 마음이 추악함에 잠식돼버린 반면교사 양반을 보고 한바탕 개식겁을 한 후 얻은 교훈이다.
늙으면 좀 추해져도 된다고 생각한 내가 안일했다 인간은 상상 이상으로 좆될 수 있음.
증오 혐오 탐욕 시기질투 열등감 좌절감을 장기간 방치하지 말자.
분명 또 방치하고 싶어지겠지만 그럴 땐 그 반면스승의 눈빛을 떠올리자.

-반면교사라는 말을 마오쩌둥이 처음 썼다네. 처음 알았다.
갈등이라는 단어가 칡 갈+등나무 등이라는 두 덩굴식물의 조합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어.
근데 칡꽃의 꽃말이 ‘사랑의 한숨’이더구만 어이구 사랑이 웬말이여 농사꾼 입장에서 니는 지옥의 한숨이다.
살아서는 진천, 죽어서는 용인이 좋다는 말도 이번에 처음 듣고 놀랐다.
이승과 저승의 이상향이 진천과 용인이었다니 새까맣게 몰랐네. 현재 저승 집값이 더 높은 것도.
말한 사람은 내가 그 말을 처음 들었다는 사실에 더 놀라더라.

-2월 한달간 쥬시팡을 끊는 데에 성공했다.
이제 약간 여유가 생겨서 쥬시팡을 좀 해볼까 했으나 그동안 끊었던 시간이 아까워 손이 가지 않았다.
빵은 두 번쯤 폭식했다.
개인적 결론: 게임 중독보다 빵 중독이 더 고치기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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