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하위 90%의 평균 소득은 25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고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더 짧아졌습니다. 선진국치고는 놀라운 일이죠. 1년 전만 해도 이는 백인 남성에게만 해당하는 얘기였으나 지금은 모든 사람에게 들어맞습니다. 미국인의 1%는 대단히 풍족한 생활을 누리지만 나머지는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죠. 

- Joseph Stigl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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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콘텐츠는 미국 것으로 100% 대체가능하지만(언어가 같고 문화가 비슷하므로) 한국콘텐츠는 대체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어느 대목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창작물 A와 B가 동일한 언어로 되어있다는 게 상호대체가능의 근거가 될 수 있나. 두 나라의 문화를 비슷하다고 퉁쳐도 되나. 양놈들 다 똑같이 생겼다는 소리랑 매한가지 경솔함은 아닌가. 세계적으로 못 알아듣는 사람이 많은 언어권의 문화콘텐츠일수록 희소성의 법칙에 의한 경쟁력을 얻기 쉬운가. 전혀 아니잖아. 아닌가? 혹시 내가 한국어나 한국적 정서를 해외진출의 핸디캡으로 치부하는 관점에 너무 단단히 사로잡힌 건가?? 그렇다면 한국어콘텐츠 저작권의 부질없음을 비장하게 한탄했던 과거의 나를 매우 쳐야겠다. 탓해야 하는 건 시장의 협소함이 아닌 내 무능력이니(근데 내 능력 탓하기는 이번 건 아니더라도 맨날 하는 짓이라 의미없다). K팝의 흥에 취해 아무렇게나 떠들어댔을지 모를 소리를 뭘 또 이렇게 과대평가하고 있나 싶기도 하다. 사실이라면 다행이지만 한국어와 한국 특유의 문화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분석에는 여전히 동의하기 어렵다. 약간의 촉매제 역할이면 모를까. 어떤 창작물을 볼 때 생소한 언어나 문화에 잠깐 매료될 수는 있어도 결국 보편적 재미가 없으면 소용없다고 보는데, 사실 내가 어떻게 보든말든 그거야말로 뭔 소용인가!



GDP대비 R&D 투자 세계 1위 이스라엘 2위 한국_한국경제 생각보다 대단하다


하도 경제를 놓고 괜찮네 다 죽었네 어쩌네 말들이 많아 명확한 판단이 어려운데 나름 이것저것 열심히 주워들어본 바 한국경제의 위상이 무시못할 수준이 되었다는 게 영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외부요인에 취약한 게 문제지만). 그게 절망이자 평안이다. 여기 아닌 어딘가 좋은 곳이 있을 확률이 매우 낮아진 건 절망이나 삶의 터전을 수고롭게 옮길 필요 또한 줄어버려 마음 편하다. 말 통하는 지옥에서 어떻게든 연명할 팔자인 듯싶다. 



토요타_연료전지 관련 특허 수백개 모두 공개_대체 왜?_수소차 시장 자체를 키우는 것이 급선무_선점자로서의 독식을 꾀할 상황이 아님_더 많은 플레이어와 더 많은 투자금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는 것이 중요 / 일본은 한국보다 수소 이용에 적극적이고 개발역사도 더 길다 / 가정용 연료전지_가정에 보일러 대신 연료전지스택 설치_가정으로 공급되는 도시가스 속의 수소를 연료전지 안에서 분리하고 이 수소로 발전_이때 발생하는 열로 난방함_에너지효율 거의 90% / 10년 안에 원유 사용량이 0가 될 것이다


자동차나 연료 쪽 뉴스를 보면 거의 아이폰 출시 직전 뺨치는 지각변동의 기운이 느껴지는데, 늘 하는 소리지만 집구석에 드러누운 내가 이렇게 느낄 정도면 업계 쪽 사람들의 위기감과 스트레스는 어떨지 짐작도 안 된다. 그래도 변화의 최전선에서 양질의 정보를 최대한 흡수->그것을 바탕으로 최적의 판단을 내린 뒤->신속한 실행->성공/실패분석으로 판단의 정확성을 강화하는 경험을 착착 쌓아가는 사람들이 부럽다. 정체불명의 한정된 정보를 뗏목삼아 불안하게 이생각 저생각을 표류하는 게 습관이 돼서 큰일이다.



미래는 모른다. 섣불리 시장을 예측하지 말고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라. 그 기업의 주식을 최소 3년은 들고 갈 생각을 하고 꼭지인지 바닥인지 따지지 말라. 하지만 사람은 예측하고 인과관계를 찾으려는 습성에 굴복하기 쉬움을 명심하라.


이런 종류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통찰은 사실상 통찰을 해낸 본인한테나 의미가 크지 듣는 사람 뇌에서는 금방 휘발된다. 역시 주관의 개입이 최소화된 소위 raw data를 직접 분석하여 나름의 이론을 뽑아내고 그걸 실전에 적용하여 깨졌다 흥하는 학습과정이 모든 일의 핵심이고 통찰은 그 부산물일 따름이다 그럴 능력도 각오도 없이 남의 부산물만 주워먹는 자세로는 어차피 망한다는 통찰을 은근슬쩍 싸고 있네 아이고 씨벌 진짜 늙긴 늙었구나. 근데 경제뉴스를 제대로 읽기 위해서라도 통계분석능력은 필요할 것 같다. 아 확률통계 진짜 싫었는데...



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착한 거짓말, 나쁜 거짓말, 그리고 통계.


때마침 헤밍웨이가 이런 말을 했다는 걸 알게 됐고 으허허 뭐하러 공부하냐 인간의 주관이 배제된 자료란 다 허상이고 거짓말인데! 이러면서 또 자연스럽게 공부의지를 놔버렸다. 죽은 자의 통찰을 핑계로 오늘도 변함없이 나자빠져 제자리를 맴돕니다. 근데 raw data로 검색하니 2017년에 발매된 전략게임이 나오던데 그거 재밌을까. 요즘 진짜 천재는 게임 잘 만드는 사람들 같고 콘솔 사고 싶어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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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모발이식기술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터키는 세계 최강이다.


털심는 것마저 형제일 필요가 있나. 하여튼 터키도 사람 외모 가지고 되게 들볶는 분위긴가 보다. / 그런데 터키랑 한국이 진짜 형제의 나라라고 할만한 사이인가? 살면서 터키와의 형제애를 경험한 적은 한번도 없고 아이스크림 장난만 당했다. 검색해보니 터키 쪽도 딱히 한국을 형제라 여기는 분위기는 아닌 모양이다. 나쁘다는 건 아니고 별 관심 없는 듯. 진짜 형제국은 아제르바이잔이라 한다. / 참고로 터키 아이스크림 장난이 싫으면 사전에 그냥 아이스크림만 달라고 말하면 된단다. 아니면 돈 낼 때 줄락말락 장난쳐서 복수를 하란다. 씨벌 피곤해...



요즘 일본애들 노래며 춤이며 연기스타일이 뭔가 촌스럽고 유치한 게 꼭 우리나라 팔구십년대 수준 같더라 / 일본 음원과 영화산업 등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내수시장에 대한 믿음이 굳건한 데다 부동산사업으로 수익창출중이기 때문에 위기의식이 크지 않다고 / 한국인이 아무래도 동양인들 중에선 피부가 흰 편이기도 하고 암튼 아시아권에서 잘 먹히는 얼굴이다


J팝 영미팝 일색이었던 내 mp3 플레이어가 K팝으로 도배된 걸 보면 진짜 격세지감이긴 하다. 사대주의에 찌든 내 귀는 변함없는데 갑자기 국내외 유능한 아티스트들이 자본따라 한국에 흘러들어 한국말로 된 내 취향의 노래를 쏟아내는 시대가 와버렸다. 얼떨떨하게 주워듣는 중이다. / 역시 부동산 불패인가? 아니 진정한 예술은 역시 굶어야 나오는 건가? 둘 중에 더 쓸만한 교훈이 뭐야? / 외국 특히 아시아 쪽 얘기할 때 일본애들 중국애들 동남아애들 운운하는 건 익숙하게 거북한데 한국인의 인기요인 중 하나가 상대적으로 흰 피부라는 분석은 신선하게 암담하다. 하지만 당장 나만 해도 흰 피부에 대한 열등감에서 자유롭지 못한 데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빈부격차를 일컫는 말_카푸치노_최하층의 커피=다수의 빈곤한 흑인, 그 위의 우유거품=소수의 부유한 백인, 거품 위 코코아가루=극소수의 흑인 부유층


이런 비유에 흥미를 느끼는 한 완벽한 평등은 요원하려나.



부동산의 조경을 예쁘게 잘 해놓는 건 매우 효율적인 투자다. 조경에 들인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뽑아낼 수 있다.


돈이 되는 꾸밈노동...



글이 글쓴 사람보다 훌륭한 건 너무 당연한 거야. 안 그러면 누가 글 따위를 써.


맞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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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수요예측에 실패해서 아무도 안 다니는 길을 다람쥐도로라고 한다. 사람은 없고 다람쥐만 다닌다는 의미. / 미국의 금융기관들은 자신들의 위험요소를 절대로 혼자 안고 가지 않는다. 그것을 수출한다. 독극물을 달콤하게 포장하는 데 대단히 탁월한 능력을 지닌 자들이다. / 월급은 어느 회사나 딱 그만두지 않을 정도로만 준다. / 석기시대는 돌이 부족해서 끝난 게 아니다.


언젠가 한번쯤 써먹으려고 적어둔 말들인데 막상 입밖에 내려니 훈장님 재떨이냄새나고 낯뜨거워 못하겠다. 월급얘기 정도는 했던 것 같은데 그거야 정보값 10원푼도 안 되는 술자리 추임새 같은 거고. 써먹든 안 써먹든 이런 쪽지식들 모아보는 데 재미가 붙었다. 다람쥐처럼 긁어모으자. 다람쥐가 월동준비로 도토리를 곳곳에 열심히 묻어놓지만 그 중 상당수의 위치를 까먹고 지나가는데 그 망각이 도토리나무의 번성에 큰 역할을 한다던가. 아무렇게나 주워들은 얘기들 무의식에 대충 던져놓고 잊어버리면 3월쯤 두개골에 싹이 틀지 모르겠다. 




아인슈타인이 천국에 가자 신은 그에게 환생하는 사람들의 직업을 부여하는 일을 시켰다. 아인슈타인은 첫 번째 사람에게 물었다. "당신은 IQ가 몇입니까?" 그가 "200입니다"라고 대답하자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을 연구하라고 권했다. 두 번째 사람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하고 150이라는 대답을 듣자 아인슈타인은 세계경제를 예측하라고 했다. 마지막 사람은 IQ 60이었는데, 아인슈타인은 진지한 얼굴로 충고했다."그럼 당신은 환율을 예측하는 일을 하시오." 

스탠딩코미디 방청객처럼 와하하깔깔깔 웃어줘야 될 것 같은 미국조크. 똑똑하나 멍청하나 환율을 정확히 예측하려 해봤자 의미없다는 얘기다. 덕분에 무지하게 안 읽히던 환율책을 와하하깔깔깔 웃으며 날려버렸다. 



"내가 지금 35세라면 당장 한국에서 농지를 사겠다" "앞으로 주식중개인은 택시를 몰고 현명한 농부는 람보르기니를 타게 될 것이다" "농업에 뛰어들라"  - 미국 월가의 전설, 투자 대가 짐 로저스


귀농한 이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할까. '한국은 지형 특성상 농지가 작은 규모로 흩어져있어 미국 호주 캐나다 같은 대규모경작의 이점을 누리기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울적한 상식을 단박에 뒤엎는 권유인데......곧이어 "일본은 농민평균연령이 66세에 이르고 영국에서는 농업 분야의 자살률이 가장 높지만 한편으론 농민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존나 잔인한 분석을 덧붙여놓은 걸 보면 이건 무슨 저승길 말동무로 한국사람을 모집하려는 건가 싶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어찌됐든 전설의 예언이 실현되어 귀농인들이 단체로 람보르기니 타고 다니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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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로서의 수소_기체상태에서는 너무 가벼워 장거리운반이 어려우나 이제 수송기술이 실용화에 가까워졌다 1) 암모니아로 만들어 운반하는 연구: 암모니아의 화학식 NH3-질소 하나에 수소 세 개가 달라붙은 모양 - 수소는 떼내어 연료로 쓰고 남은 질소는 비료로 쓴다 2) 유기 하이드라이드: 수소를 결합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지닌 물질로 휘발유의 주성분인 톨루엔을 사용한다 톨루엔에 수소를 결합시키면 메틸시클로헥산이라는 액체가 되는데 상온에서 안정적이고 독성이 낮아 대량운반이 가능하다 호주에서 만든 수소를 톨루엔에 붙여 메틸시클로헥산상태로 일본에 보내면 일본에서 이를 다시 분해해서 수소를 떼어낸 후 톨루엔을 호주로 보내면 된다   


한줌도 안되는 화학지식을 건드리는 기사를 접하면 괜히 막 브레이킹배드된거같고 흥분돼 미쳐버리겠다. 아 진짜 화학왕 물리왕이 되고 싶다. 근데 왜 생물왕 지구과학왕이 되고 싶다는 욕망은 상대적으로 약할까. 아무래도 그동안 여러 서사에서 봐온 미쳐버린 천재 과학자 캐릭터 대부분이 물리/화학과 출신인 탓이겠다. 그나마 요즘은 생명공학 빌런이 나름 각광받는 편이지만 지구과학 출신은 진짜 드문 것 같다. 막 아무데나 선상지 삼각주 우각호만들고 광물을 서로 긁어대며 단층에 미쳐버린 빌런이 보고 싶다. 한편으론 첨단기술에 잘 매료되는 성향과 친기업정서의 긴밀함을 실감한다. 




나는 유튜브 보는 애들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더라. 정보의 밀도가 너무 낮아. 활자로는 1분도 안 돼서 쓱 읽을 내용을 10분 가까이 영상 틀어놓고 앉아있는 거 너무 시간낭비 아냐?


몇 달 전만 해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던 의견인데 이젠 이 소리가 쑥 들어갔다. 나가는 자리마다 이제라도 유튜브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막연한 초조함과 조바심이 가득하다. 부화뇌동하면 또 난데 가만있을 수 없어서 몇 가지 기획을 짜봤고 실천에 옮겨봤다. 그리고 바로 때려치웠다. 촬영부터 편집까지 모든 과정이 너무 지난하고 뭐 하나 의도했던 대로 나온 게 없었다. 영상매체의 차원이 다른 파급력이 탐나서 슬쩍 시도해봤으나 그 제작과정의 고됨 또한 차원이 다르다는 것만 실컷 깨달았다. 괜찮은 촬영장비(이를테면 웨어러블 카메라)를 사면 좀 나으려나 생각하다가 쓸데없이 장비질부터 할 생각 말고 돈 안 드는 구상이나 틈틈이 하기로 했다.




선물의 선膳_반찬, 고기의 의미_즉 선물의 원형은 고기다! / 선물의 목적_상대방의 만족을 극대화함으로써 나에 대한 호감 상승을 꾀하는 것 / 하지만 상대가 바라는 물건을 정확하게 선물하기 어렵다 / 한 경제학자가 예일대학생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의 만족감을 금전적 가치로 환산하라 했더니 선물의 시장가격보다 약 10~30% 적게 나오는 결과가 / 즉 상대방 만족의 극대화라는 측면을 보자면 현금을 선물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 / 그럼에도 현물 형태의 선물이 사랑받는 이유는 시그널링 효과(신호보내기) 때문_내가 너를 위해 이 물건을 고르려고 이렇게나 노력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선물의 시장가격 이상으로 상대방의 만족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 빅데이터 시대엔 상대가 바라는 선물을 정확하게 고를 확률 높아진다_생일을 맞은 친구가 쇼핑몰에서 자주 본 물건이 내 계정에 알림으로 뜨는 시스템


선물의 선은 당연히 베풀 선宣이겠거니 했는데 고기였어. 하긴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선물이 거의 없는 현실을 생각하면 베풀 선은 고기반찬 선보다도 훨씬 안 어울리는 한자일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저 생일친구 관심품목 알림시스템 무진장 부담스럽고 심지어 더 망한 선택을 조장하지 않나? 생일친구의 관심품목 알림이 나 한사람한테만 뜨는 건 아닐 거 아닌가. 그러면 그 친구는 생일날 여러 친구들한테서 똑같은 선물을 받게 될 확률이 높아보이는데. 모르겠다 이것도 전능한 기술님이 어찌저찌 합리적으로 해결해주시겠지만 하여튼 사람의 정신과 지갑을 집요하게 들볶는 시대에 속수무책으로 빨려들어가는 이 꺼림칙한 기분만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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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빨리 팔고 싶으면 빵을 구워라. 빵 향기가 집 보러 온 사람의 구매욕을 자극하여 계약 성사 확률이 높아진다. 단 마늘 양파 커리 냄새는 절대 금물이다.


(아마도 미국 쪽의) 오래된 부동산 매매요령으로 알고 있다. 저 마늘양파커리 부분에서 인종차별의 낌새가 느껴지는데 집처럼 덩어리 큰 자산을 빨리 팔아야 할 때 호오가 크게 갈리는 향신료폭탄에 버무려 내놓는 걸 현명한 전략이라 하기 좀 어렵긴 하다. 탄수화물이 먹기 좋게 익어가는 향은 어느 문화권에서나 안정적으로 사랑받으니까 위험부담이 훨씬 낮겠지. 그렇다면 고구마는 어떨까? 지금 고구마 구운지 30분쯤 지났고 온 집안에 군고구마단내가 진동하고 있어 하는 말이다. 냄새의 강도로 보면 고구마가 월등히 높으니 집의 이미지 향상에 훨씬 더 도움되지 않을까? 며칠전 산책할 때의 일이다. 어디서 익숙한 단내가 났다. 둘러보니 1시방향으로 약 50미터쯤 떨어진 곳에 군고구마 드럼통이 있었다. 앞으로 나아갈수록 고구마단내는 점점 진해졌고 드럼통이 3시방향에 위치할 쯤에는(즉 최단거리. 드럼통에서 내가 서있는 지점의 산책로로 직선을 그었을 때 그 직선과 산책로가 90도각도를 이루는 시점) 완전히 후각을 압도했다. 그런데  나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파워워킹을 하던 이름모를 아저씨가, 어째 갈수록 조금씩 걸음이 무너지더니, 고구마 드럼통과의 거리가 가장 짧아진 순간 몸을 번개같이 직각으로 꺾어 고구마 드럼통을 향해 가버리는 거였다. 발목이 꺾일까 걱정될 정도로 갑작스럽고 이성이 나가버린 듯한 방향전환이었다. 뭔가 너무 신기한 움직임이라 한동안 멈춰서서 멀어지는 아저씨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고구마를 한보따리 받아든 그는 파워워킹으로 사라졌다. 십중팔구 계획에 없던 지출이었을 거다. 고구마의 가공할 마력. 문득 부동산 생각이 났다. 진짜진짜 간절히 팔고 싶은 매물에 들어가서, 고구마를 미리 한 삼백개쯤 구워놓으면 어떨까. 단내에 취해버린 매수자가 계약서에 싸인하고도 모자라서 집 벽지랑 장판이랑 내 얼굴에까지 막 싸인하려고 들 것 같다. 하지만 진지하게 실제상황이라 생각하면 그걸 진짜 굽겠냐. 자기주장이 지나치게 강한 그 단내를 맡으면 매수자는 부동산이 아니라 고구마를 사먹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할 것이다. 역시 쓸만한 건 식사빵의 나대지 않는 구수함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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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_강북따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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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_동장군대피소

광진구_바람막이 쉼터

구로구_못찾음

금천구_훈훈온두막

노원구_노원 따숨 쉼터

도봉구_추위녹이소

동대문구_못찾음

동작구_못찾음

마포구_마포 온기나루

서대문구_못찾음

서초구_서리풀 이글루

성동구_온기누리소
성북구_온기종기
송파구_못찾음
양천구_온기충전소
영등포구_못찾음
용산구_바람막이 쉼터
은평구_따스안
종로구_못찾음
중구_온기통
중랑구_따뜻한 중랑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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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속설 중 하나_'애 업은 아줌마가 주식시장에 뛰어들면 폭락신호'

이것의 중국버전은 '소림사 스님이 주식시장에 뛰어들면 폭락신호'



우리나라 것보다 덜 못돼먹고 호쾌한 느낌이네.





자동차의 진화_앞으로 차량 내부에서의 소요시간을 문화콘텐츠소비, 쇼핑, 사교활동 등으로 채우게 된다. 이동수단이 아닌 이동 '플랫폼'의 시대. / 차량에 대한 소유욕이 사라지는 시대가 올 것이다. 엘리베이터를 굳이 내 명의로 사서 이용하려고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 최신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의 장점 - 상향평준화된 안정적 서비스 품질이다. 기사 개인의 성향에 승차만족도가 좌우되는 기존 운수업계와 가장 비교되는 부분. / 비행자동차가 생각보다 빨리 상용화될 것. / 인간이 이동하는 게 아니라 장소가 다가오는 혁신. / 인간이 운전하는 행위는 곧 불법이 될 수도 있다. / 수소차에 올인한 국내 자동차업계가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잘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부동산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부터 질리게 들은 게 강남의 영향력이었다. 강남 접근성은 곧 그 지역의 가치였다. 그런데 교통이 이런 식으로 발달해도 지금의 위상이 유지될까? 직장접근성이 무의미해진, 그러니까 사무실이 나한테 다가오는 수준의 기술혁신이 일어나도? 설마 이것조차 호재로 작용할까? / 왜 수소차가 우려의 대상이지? 수소차 개발과 모빌리티 혁신은 병행 불가능한 건가? 전기차나 수소차나 어차피 다 전기로 가는 거고 다만 전자는 직접 전기충전 후자는 수소연료로 발전해서 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동력원의 문제가 자동차산업 전반의 플랫폼화와 어떻게 연결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아 혹시 수소차는 인프라구축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서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건가? / 이런 환경에 발맞춘 콘텐츠들도 대거 등장할 텐데 그 틈바구니에서 만화생산자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되지. 경쟁력이라는 말만 들어도 골이 아픈 내가 제일 우려된다. 





미국에서 표정근육으로 운전이 가능한 휠체어가 개발됐다. 주행, 멈춤, 좌회전, 우회전, 후진 등에 해당하는 표정을 미리 입력하여 운전하는 것이다. '멈춤' 신호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표정은 옅은 미소라고 한다.



두 눈을 동시에 질끈 감는 게 '멈춤'이랑 가장 직관적으로 어울리는 표정이라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식당관계자에게 단골로 각인되기 쉬운 타입, 즉 농을 잘 걸고 친한 척하며 특별대우를 바라는 인간의 매출기여도는 의외로 낮았다. 돈을 제일 많이 쓰고 간 그룹은 대부분 존재감이 낮아 주인과 직원이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이들은 특별대우에도 미적지근하게 반응했다.



주문 잘 씹히는 가오나시급 존재감의 객으로서 괜히 뿌듯하다. 





자린고비 식당 주인이 있었다. 식재료가 낭비되는 꼴을 못 봤다. 직원들을 하도 악독하게 닦아세우는 통에 원성이 자자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주방장, 주인 엿돼봐라 하고 재료를 펑펑 써서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조금씩 손님이 늘더니 어느날부터는 인산인해를 이루게 됐다. '막 퍼주는 집'이라는 입소문으로 대박이 터진 것이다. 주방장의 심통이 결국 주인을 돈방석에 앉혔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다.



꾸준히 잘 팔리는 서사 중 하나인 '웃지못할 이야기'. 보면 딱히 못 웃을 이유도 없다는 게 제일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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