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라디오 초반에
고양이불알을 만지고픈 충동을 자제할 수 없다는
어느 한 남자의 사연이 소개된 적 있었다
그때 큰스승 혹은 김변태님께서는
뭐 고양이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만져도 상관없지 않을까 하는 해법을 내놓았었다
고양이불알을 그리던 중에 그게 생각났다
고양이가 인터넷을 할 리 만무하니
나의 불알그림을 보고 수치심을 느낄 리 또한 없겠지만
왠지 모를 저항감이 일었다
아무리 그래도 불알인데
동물농장에서도 개불알이 너무 크면 모자이크처릴 하던데
한편 이것이 고양이의 여성기였다면 내가 이렇게 가볍게 그릴 수 있었을까
뭣보다 지금 불알을 너무 자주 말하는 것은 아닐까
불알 불알 이 한 문단에 벌써 몇개째야
여러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역시 동물의 거시기는 고뇌의 씨앗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