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16 세 번째 헬스장 투어_S짐 : 장점) 집에서 제일 가까움. 넓고 시설 좋고 신장개업집이라 기계가 다 새 거임. 채광 좋음. 선생의 태도가 진지함. 젊고 잘생긴 영업맨 특유의 능글능글 얍삽한 플러팅이 없음. 단점) 선생이 아주 진지하게 가장 비싼 피티 패키지를 권유함 | 장점이 유혹적이라 그냥 제일 저렴한 회원권만 끊어갖고 다닐까 했지만 선생님의 권유를 거절한 채로 계속 얼굴을 봐야한다고 생각하니 영 불편. 거절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는 성격에 대해 또 생각. 고민.

 

241017 분리수거도 못하고 글도 못 쓰고 심슨타일만 8시간 하고 개쓰레기처럼 살았다

 

241018 피티 상담이 끝나갈 때쯤 '일정 확인해보고 결정하겠다' 말하고 헬스장을 빠져나오곤 했는데, 뭐 그냥 나가기 뻘쭘해서 괜히 하는 말. 당연한 거 아닌가. 동대문에서 옷 구경할 때의 단골멘트인 '더 둘러보고 올게요'와 비슷한 무게를 지닌 인사치레임을,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지 않나. 아니었다. 두 번째로 방문했던 헬스장에서 유독 살갑게 다가왔던 선생님이 오늘 '개빨님~결정하셧나요~❤️?'하고 문자를 보내서 흠칫 놀람. 설마 당신...내 진심을...기다리고 있었어...!? 무릎꿇고 쩔쩔매며 사죄의 회신을 했다. 너무 죄송한데 갑자기 바빠져서 다음에 꼭 찾아뵙겠다고. M이 그걸 보고 웃었다. / 그래도 오늘은 1400자를 썼다. 자축의 의미로 21일 극장 야구 생중계를 예매했다. / 술을 끊기로 했다.

 

241019 네 번째 헬스장 투어_V짐 : 장점) 저렴하다. 분위기가 편하다. 단점) 집에서 멀다 | 고민...끝없는 로딩중.../ 칙님과 옥경이네 건생선에서 민어찜을 먹었다. 맛있었다. 우리를 제외한 모든 테이블이 갑오징어구이를 주문했길래 무척 궁금했지만 참았다. 카페로 자리를 옮겨서 케이크를 먹으며 얘기했다. 칙님을 만나면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하고 싶어진다.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있는데 옆에서 자꾸 묘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묘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대서 집중이 안 됐다. 알고 보니 그 카페가 의류쇼핑몰 사진촬영 핫스팟이었던 것. 신당동도 어느새 힙스터 폭풍속으로. / 글을 한줄도 못썼다.

 

241020 예매해둔 야구표가 내 의지와 무관하게 취소됐다. 텅빈 예매내역을 보고 놀라서 부랴부랴 알아보니 19일 경기에서 LG가 패배할 경우 21일 경기가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었는데 LG가 그만... 나만 몰랐네. / 글을 억지로 억지로 13자쯤 썼다 / 크고 작은 할일들의 압박으로 숨이 막혀온다.

 

241021 생애 최초로 PT를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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